카이로 소프트 개발팀은 두개가 있는게 아닐까?

일본의 캐주얼 게임 개발사 '카이로소프트' 

비슷한 류의 경영 RPG 를 수십개 찍어내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하다보면 그 안에서도 두가지 패턴이 있고 각각의 색깔이 많이 다르다고 느껴진다.

 

1 대표적인 인기작

- 온천골 스토리

- 크루즈선 스토리

- 전국 닌자스토리

- 그랑프리 스토리

- G1목장스토리

- 던전마을스토리

 

2. 비주류에 가까운 작품

- 비행대 스토리

- 히어로 기지스토리

- 왕국건설 스토리

- 놀이공원 스토리 (최신작)

 

실제로 카이로소프트 내에 2개 제작팀이 있는지 알수없지만,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보자.

 

이 두 팀의 결과물은 인터페이스 부터 크게 다르다.

1 이 단순명료하고 집중하기 좋게 구성한 반면,

2 는 비교적 난잡하고 불편한 느낌이 강하다. 

먼저 1의 예를 보자.

 

각각 레이싱이라는 본 테마에 정확히 들어맞는 스테이터스와 특성을 간결하게 표기하여

플레이어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플레이할수 있다.

따지고 보면 반복적인 내용이지만, 플레이 레벨에 따라 필드가 조금씩 확장되고 숨겨진 요소가 있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2회차 3회차도 가능하다.

또한 정교하게 짜여진 '상성' '배치' '스폿' 시스템도 재미요소이며

캐릭터들이 치는 대사도 개그센스가 있다.

 

 

 

반면 2팀의 결과물은 어떤가?

 

 

일단 한화면에 너무 많은 정보를 깔아놓았고, 너무 복잡하고 쓸데없는 내용이 많으며

화면 자체가 어둡고 칙칙하다. 또 자유도를 부여한 것인지, 그냥 던져놓은 것인지 헷갈리는 텅 빈 공간을

처음부터 제시해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고, 대사조차 별 센스가 없다.

특히 2 팀의 특징은 유료아이템을 너무 노골적으로 노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팀이 존재하는지 3팀이 존재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회사 내에서도 이정도로 퀄리티가 다른 게임이 나온다는게 신기하다.

 

최근작은 약간 섞인 모양새 던데, 결정적으로 별로 재미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