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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너는 나의 봄. 중후반으로 갈수록 망삘

by 저스트 2021. 8. 3.

7월에 시작한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

나름 기대를 하고 시청했는데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개인적인 원인분석을 해본다.

 

장르의 부조화

'너는 나의 봄' 의 장르는 굳이 따지자면 '스릴러를 가미한 멜로물'이라고 할수 있겠는데,

하나만 집중하는게 낫지않았을까? 장면 전환이 별로 자연스럽지가 않다.

사실 이런 시도는 식사를 합시다 시리즈에서도 있었는데, 비중 조절에 실패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배우의 케미

서현진과 김동욱의 케미가 별로 좋지않다.

'또 오해영' 에서의 에릭- 서현진의 조합은 얼키고 설킨 인연속에서 벌어진 30 대의 몰아치는 연애같은 맛이 있었고

'식샤를 합시다2' 에서의 윤두준의 조합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잘 그려낸 반면에

이번 김동욱-서현진의 조합은 어색하고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앞의 두 배우가 아무래도 남성적인 매력이 강한 반면에 김동욱은 차분한 모범생에 순둥순둥한 소년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인지, 여성미 + 허당에 포인트가 높은 서현진과 잘 조합이 안되는 것 같다.

 

 

계절감

계절은 7~8월을 오가는데 이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있고

주연배우들이 롱코트를 주로 착장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게 한다.

 

 

항마력이 필요한 오글거림

작중 '이안 체이스' 라는 외국이름마저도 이상해서 부를때마다 오글거리고 어색하고,

호텔 직원으로 나오는 조연배우의 뜬금없는 영어 남발, 어설픈 한국말 설정도 어색하고 웃기지 않는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코믹성을 중점으로 둔것 같긴한데..결정적으로 전.혀. 안 웃긴다.